
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
대통령이 구속되는 장면은 이전에도 몇차례 본 적 있다. 하지만 거의 모든 경우가 퇴임 후 있는 일이었는데, 이번에는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구속되는 일이 벌어졌다. 원인은 갑작스럽게 벌어졌던 계엄령이다. 그날 가족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TV를 보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나온 속보에 정말 깜짝 놀랐다. 이는 나 뿐만이 아니었을 것이다.
지금까지도 계엄령 선포를 둘러싼 급격한 정세 변화가 이어지며 전국이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. 2024년 12월 3일 밤 갑작스럽게 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은 반란 선동 및 기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. 한남동 관저에서 장기간 대치 끝에, 서울서부지방법원은 해가 바뀌고 1월 19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며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들었다.
결국 윤 대통령은 이보다 앞선 1월 15일 오전 체포되었는데, 주요 언론들은 하루종일 관사 앞을 주시하며 이 사건을 집중 보도했으며, 나 역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이를 지켜보았다. 구금된 윤 대통령은 조사를 받은 뒤 서울구치소로 이송되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기다리고 있다.

지지자들의 법원 진입
’12월 3일 계엄령 사태’ 이후 47일 만에 대통령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,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. 다수의 지지자들이 법원 앞에 모였으며, 일부 과격한 지지층은 재산을 파손하거나 법원 진입을 시도하는 등 극단적 행동을 벌였다. 이 과정에서 여러 명이 경찰에 체포되었으며, 사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. 정치권은 이 사안을 놓고 극명하게 갈라졌으며, 국민들은 이 혼란스러운 정치적 위기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우려를 표하고 있다.
다수의 군 병력이 동원된 이번 사태를 두고, 일부 시민들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독재 정권 시절을 떠올리고 있다. 사상 초유의 이번 위기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.